저, 제이 소울 브라더스입니다.
하지만 하루 씨가 '씨름부면 되잖아'라고 말하셔서, 요즘에는 씨름부라는 이름을 대는 일이 많아졌어요.
저, 씨름부임다.
오늘은 요리를 만들려고 해요. 아니, 그, 요리는 매일 하고 있지만, 하루 씨가 '대화도 제대로 못하면 카리스마 셰프는 될 수 없어'라고 말하길래, 말하면서 요리하는 연습을 하려고요. 카리스도, 마 셰프도,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므로 이제부터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하루 씨가, '씨름부라면 될 수 있어'라고 말해줬으니까요.
그럼 그, 요리임다.
뭐든 가능하니, 그럼, 일단은 고기를 구워볼게요.
만화 고기임다.
이 정중앙에 뼈가 들어있는 두터운 고기를, 제이 식당에서는 '만화 고기'라고 불러요. 우리 가게 명물임다.
이름의 유래는,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의 선선대가 새로운 고기 형태를 추구하며 굽던 도중, 당시 유명했던 소년 모험자가 지나가다 '만화에서 본 고기다!'라고 외친 것이죠. 그 이후로 이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어요.
그런데, 만화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모양이지만요. 그러고보면 하루 씨도 '루피가 좋아할 것 같아'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긴 했슴다.
그럼 이 고기의 조리법인데요, 기본적으로는 천천히 굽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 강불로 겉을 구워버린 다음, 불을 멀리 두고 빙빙 돌리면서 굽습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간을 합니다.
돌소금을 잘게 갈은 뒤, 허브 가루나 후추 열매를 섞은 제이 식당 특제 양념이죠.
이거, 하루 씨의 제안을 받아 가게 메인 메뉴로 판매중임다. 기본 간만 해서 판다는 발상은 저도 충격이었지만, 의외로 평판이 좋아서 식사가 끝난 뒤 포장해가는 손님도 많습니다. 하루 씨는 굉장함다.
이 양념을 고기에 뿌립니다. 하루 씨가 말하기를, 될 수 있는 한 높은 위치에서 뿌려야 구석구석 간이 벤다고 해요.
팔을 겨드랑이에 붙이고 각도를 높게 잡아, 손가락으로 움켜쥔 소금 양념을 손끝부터 떨어트립니다.
하루 씨는 이 동작을 좋아해요. '좀 더 섹시하게 해줘'라고 자주 졸라대죠. 맛이 농후해질 것 같아서 걱정이 되지만, 기뻐해주기에 꽤 많이 뿌리곤 해요.
고기는 대체적으로 이런 느낌임다. 우리 식당은 고기 요리를 중심으로 운영하기에 조리실도 많고 담당 요리사도 있어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요리가 나가죠.
하지만, 하루 씨가 말하기를 '플레이팅이 조잡하다. 고기가 너무 많아서 밸런스가 안 좋다'라며, 그리 높은 점수는 주지 않는 듯해요. 그리고 '여자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은 이게 아니다'라며, 만화 고기를 덥썩 물어뜯으며 말하곤 해요.
여자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 이라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예요. 왜냐면, 우리 식당에는 애초에 여성 손님이 오지 않으니까요. 하루 씨와 함께 오는 일행이 거의 전부죠.
하루 씨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은 가능하다면 준비해두고 싶지만, 판매용으로써는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도, 제가 조리실에 선다는 조건으로 원하는 요리를 하게 해주시지만, 너무 이상한 짓은 벌이지 말라는 듯이 말씀하셨고요.
최근에는 달달한 것도 내게끔 되었고, 새로운 요리도 생각중이예요.
가게 앞에도 자리를 만들어 개방적인 식사 장소를 제공하고(이것도 하루 씨의 생각이죠), 하루 씨 일행이 그곳에서 즐겁게 차를 마시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서 광고 효과도 내고 있어요. 하지만 가게 입장에서 여성향 상품이 매상에 도움이 될까 생각해보면, 솔직히 말해서 좀, 네.
그래도, 아직 막 시작했을 뿐이니까요. 하루 씨의 생각은 너무 굉장해서 이따금씩 이해 범주롤 초월하지만, 저로서는 믿고 실현하고 싶슴다.
아버지나 단골 손님들은, '여자를 위해 너무 힘쓴다'면서 웃으시지만…… 하루 씨에게는, 제 추측이지만 창관 말고도 있을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네.
고기를 굽는 사이에, 케이크를 만들어요.
우선 반죽은, 김리 가루나 설탕, 계란, 리무초의 액 등을 섞어 만듭니다. 리무초는 끓는 물에 새하얗게 될 때까지 푹 삶고, 식히면서 위로 떠오르면 건져내 사용합니다. 이걸 휘저어 더욱 농후한 고체로 만들 수 있지만, 액체 상태로 쓰는 게 하루 씨의 취향인 듯해요. 하지만 보존 기간을 고려하면 리무는 고체로 쓰는 편이 좋기에, 이번에는 고체로 만들어볼게요. 김리도 리무초도 바람의 연성 마법으로 자라기 때문에, 반죽을 폭신하게 부풀어오르게 해줍니다.
리무초를 끓여서 만든 액은, 설탕을 뿌리고 섞어서 부풀어오르게 만든 뒤, 구워서 반죽 사이나 위에 올리기도 합니다. 리무초 외에도, 녹인 설탕을 바르거나, 카오 열매를 삶아서 섞거나, 여러 과일잼을 사용하는 등, 케이크 데코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슴다.
이 데코라는 작업이, 지금의 제게는 가장 즐겁다고나 할까 자신이 있어서, 멋지게 되면 하루 씨가 엄청 기뻐해줍니다.
하루 씨는 요리의 외형을 중시함다. '예쁘다'던가 '귀엽다'던가 '인스타에 올려야지'라는 말이 손님을 매혹시킨다고 해요. 의미는 모르겠지만, 하루 씨가 즐거워보이니, 인스타에 올리고 싶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만들 케이크는 평범하고 둥근 케이크예요.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그릇 모양을 한 타이네츠 잎에 반죽을 흘려넣고 굽습니다. 구워진 반죽에 리무 액을 담으면 완성이죠. 과일을 얹어도 좋구요.
케이크의 기본이므로, 저는 지금도 매일같이 잔뜩 만들어서 주문에 대비합니다. 단, 이것도 역시 하루 씨 일행 말고는 손님이 없어서, 대부분 폐기가 됩니다.
가끔씩 '사죄 케이크'라면서 하루 씨가 대량으로 사가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요.
요전번에도 루페 씨랑 같이 '야상의 청묘정' 종업원들의 몫을 사갔어요. 이번에는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안쓰러워서 할인해주겠다고 말했더니 '치바한테 청구할 거니까 괜찮아'라고 하루 씨가 말하길래, 그럼 됐다 싶어서 하루 씨와 루페 씨에게 특제 케이크를──
"씨름부 씨, 아까부터 무슨 혼잣말을 그렇게 하세요?"
전신의 고기가 비명을 질럿슴다.
개점 전인데, 손님이 들어와있네요. 키요리 씨군요. 하루 씨의 친구지만, 가끔씩 혼자서도 가게로 오는 분이죠.
"죄송해요, 어제 여기서 쿠키를 굽게 해주신 답례로…… 그나저나, 본명은 제이 소울 브라더 씨인가요? 왜 그렇게 중요한 사실을 지금까지 감추셨나요?"
"아, 어, 그게"
키요리 씨가 커다란 눈망울을 점점 더 둥글게 만들며 다가와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듣고 있었나봄다. 전신의 고기가 수치로 인해 파르르 떨림다.
어째서 제가 씨름부인가, 잘 설명할 자신은 없지만, 하루 씨가 그렇게 지어준 사실과, 씨름부라고 불리우는 사이에 저도 익숙해진 사실, 최근에 들어서는 아버지까지 씨름부라고 부르게 된 경위를 설명합니다.
꽤나 말을 더듬었지만, 키요리 씨는 이따금씩 맞장구를 쳐주면서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줬슴다.
"그랬군요…… 하루 씨는, 엔드리스레인 씨한테도 군마나 사이타마, 치바 같은 이상한 호칭을 쓰죠. 어쩌면, 남성분을 이름으로 부르기 송구스럽달까, 그런 풍습이 있는 지방 출신일지도 몰라요"
키요리 씨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예요. 수수께끼 투성이인 하루 씨의 언동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드네요. 저는 이제, 씨름부라는 이름만 쓰기로 했슴다.
"그럼, 그…… 새삼스럽지만, 제, 제이 소울 브라더 씨. 뭘 하고 계셨나요?"
그런데 갑자기, 키요리 씨에게 본명으로 불려서, 얼굴 근육이 씰룩임다.
혼자 요리를 해설하던 모습을 들켰다는 것도 꽤나 거시기하지만, 또래 여자에게 본명으로 불린 것도 오랜만이라 부끄럽슴다.
"어, 아으……"
저는 말을 잘 못합니다. 혼잣말이라면 자신있지만, 특히 여자 앞에만 서면 혀가 꼬여버리죠. 하루 씨는 혼자서도 이러쿵저러쿵 잔뜩 떠드는 사람이라 듣고만 있어도 즐겁지만, 키요리 씨는, 뭐라고 할까 이것저것 질문해오므로, 둘이 있으면 꽤나 큰일입니다.
"…………"
게다가 제가 말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이기도 해서, 제 행동을 설명하는 것도 포함해 추궁당하는 기분임다.
저는 설명했습니다. 하루 씨가 말하기를, 앞으로는 요리사의 이름도 팔아야 한다고. '제이 식당'이 아니라, '씨름부'의 손님도 붙잡자는 제안이었죠.
솔직히 제게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예를 들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요리 학교를 열어서, 여성 손님을 붙잡자는 생각이죠. 가게의 맛을 집에서 재현할 수 있다고 하면 다들 기뻐할 거라면서.
기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요리는 만들지 않는 데다가, 집에서도 만들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가게로는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일단 카리스마 셰프는 목표로 하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슴다.
라는 식으로 설명을 했어요.
"과연. 요리로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말이로군요. 하루 씨다워요"
키요리 씨는, 제 말을 듣고 크게 긍정해줬어요.
"제이 소울 브라더 씨. 제 생각이지만, 해봐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성 손님이란, 지금까지의 음식점이 계속 붙잡지 않던 손님이니까요. 게다가 요리를 가르쳐준다는 말은, 제이 소울 브라더 씨한테서 멀어지지 않을 손님이 된다는 의미라고 생각하구요"
나한테서 멀어지지 않을 손님?
키요리 씨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손님이자, 제자라는 거죠. 그런 가게는 아무데도 없으니까, 분명 마을 밖으로도 소문이 날 거구요. 그렇게 된다면, 멀리 사는 사람도 제이 소울 브라더 씨의 요리가 궁금해서 먹으러 와주겠죠. 마음에 든다면 이 가게의 맛을 배우겠구요. 그게 가정집의 맛이 된다면, 다음에는 양념도 살 겸 해서 밥 먹으러 와주죠. 손님폭을 넓혀간다는 뜻이예요. 저는 상업 쪽으로 밝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좋은 발상으로 들리네요"
저는 금방 이해하지 못했슴다. 하지만, 아주 천천히, 어렴풋이 '그거 굉장하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역시 하루 씨는 굉장해요. 그런 것을 금방 떠올리다니. 엄청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슴다.
"그리고 걱정하지 않아도, 이 가게 요리는 초보자가 그리 간단히 재현할 수 있는 게 아니예요"
라고, 키요리 씨가 미소짓네요.
"당신이 요리하는 모습을 저는 자주 봤으니까요. 돌아가서 따라 만들어보려고 해봐도, 좀처럼 똑같은 맛을 내지 못했어요. 혹여나 요리 학교를 연다면, 꼭 저도 입학하게 해주세요"
그러고보니, 키요리 씨가 하루 씨네 일행을 기다릴 때, 언제나 제 조리실이 보이는 곳에 앉았죠. 혼자서 '테라스 좌석'을 쓰기에는 너무 눈에 띄어서 그런가 했는데, 계속 손끝을 보던 이유가 요리를 배우기 위해서였군요.
그렇다면, 제대로 설명하면서 만들걸 그랬어요. 키요리 씨에게는 이런저런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요.
"……저기"
뭔가 내올까요 라고 제안해봅니다. 키요리 씨는 '차 한 잔 부탁해요'라고 주문해줬어요.
차는 요리인지 의문이 들지만, 모처럼이니 어찌저찌 조리법을 설명하면서 차를 타야겠어요.
"오늘의 차는, 흑차예요"
"아, 저, 좋아해요. 고급 차는 깊은 맛이 있어서 좋죠"
말이 막혀버렸슴다.
키요리 씨는, 의외로 종종 '좋아한다'라는 말을 하는데, 어째서인지 살짝 자극이 강해요.
저한테 하는 말이 아니라고 알긴 알지만, 여자애가 직접 하는 말로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라서요. 네.
"그러고보니, 하루 씨도 마음에 들어하던 차였죠. 그래서 자주 내주셨나요?"
게다가, 가차없는 점도 있어요. 부정할 수는 없기에, 역시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지금은 요리 해설중이니까, 조금 봐줬으면 좋겠슴다.
"으음, 가게에서 내주는 흑차는, 이렇게 냄비에 담가서 준비해요"
큰 냄비에 물을 담고, 그물망을 넣은 뒤 검은 콩 열매를 이틀 동안 재웁니다. 다음으로 물은 전부 버린 다음, 반나절 정도 찌고나서 차갑게 식히면서 맛을 조정합니다. 하루 씨는 연한 편을 좋아하는 듯해서, 꽤 물을 많이 붓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맛이 조금 심심해지므로, 설탕을 더하거나 민트잎을 띄워주면, '맛있다'면서 칭찬을 받기도 합니다.
"차를 우리는 방법은 이게 다예요. 마른 잎을 쓰는 차도, 가게에서 내놓는 거나 가정에서 타는 거나 별반 차이는 없죠. 단, 그, 흑차는 다른 방법으로 우려낼 수도 있거든요. 세이가야라는 숲의 동쪽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우려낸다고 해요"
"세이가야, 인가요……"
"네. 그, 그다지 잘은 모르지만, 저희랑은 다른 독특한 문화가 있는 지방이라고 해요"
빈 냄비에 검은 콩을 열 알 정도 넣고 볶습니다. 검은 콩은 물로 씻은 뒤 말린 것으로 준비합니다. 오늘은 물에 이틀동안 담가둔 콩을 사용하겠지만, 실제로는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알이 작은 콩을 준비합니다.
콩을 볶는 사이에 껍질이 벌어지면서, 흙의 연성 마법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계속 볶고 있으면 점점 콩 본연의 좋은 향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럼 불을 끄고, 컵에 대여섯 알 정도를 넣고 끓는 물을 붓습니다.
이때, 사과꽃을 건조시켜 만든 잎을 띄우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향을 첨가할 뿐이라 마시기 직전에 세팅하지만요. 게다가, 이렇게 꽃받침 통째로 건조한 사과꽃은, 불의 연성 마법을 끓는 물에 주입해 식지 않는데다, 마법을 방출함으로써 회전도 가능하죠. 눈요기로도 좋아요.
"와아, 귀여워요. 그리고 향도 좋구요"
"그리고, 검은 콩의 색이 나올 때까지 이대로 기다리면 완성이죠"
"네"
"…………"
"…………"
실수임다.
대화거리가 없어졌어요. 차를 우리는 동안 생기는 시간을 계산에 넣어두지 않았슴다. 뭔가 쓸만한 생활 상식이라도 선보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딱히 재미있는 소재도 떠오르지 않슴다.
"저기, 요전번에 하루 씨가"
"조금 궁금해서 그런데요. 제이 소울 브라더 씨, 요리 해설이라고 말하면서 반쯤은 하루 씨 이야기였죠?"
"……네"
"너무 많이 말하는 거 아닌가요?"
전신의 고기가 비틀리는 느낌임다.
확실히 저는 이야기 소재가 적지요. 음식 아니면 하루 씨니까요. 아버지까지 씨름부라고 부르게 됐을 정도니까요.
"세이가야 사람들의 흑차는, 어째서 우리는 법이 다르죠?"
"아, 분명 마시는 물이 이 지방만큼 풍부하지 않다고 그러더라구요……"
"과연. 그럼 평소에는 별로 차를 마시지 않겠네요"
"약으로써 마시는 정도고, 또 무슨 특별한 날에 마신다고 해요. 그리고, 이렇게 우리면 콩을 먹을 수도 있죠"
가게에서 차를 우리는데 쓴 검은 콩은, 달리 쓸 곳이 없기에 뼈와 같이 업자에게 처분해요. 하지만 불로 볶고 몇십 분 동안 끓는 물에 우려냈을 뿐인 검은 콩에는, 아직 맛과 향이 남아있죠.
숟가락으로 한 알 건져내, 키요리 씨의 손바닥 위에 올려줍니다. 키요리 씨는 찬찬히 살펴보더니, 약을 먹듯 신중하게 입 안에 넣습니다.
맛을 음미하고는, 미묘하게 미소짓습니다.
"살짝 쓰네요. 그래도 향은 좋고, 자양되는 느낌이예요"
저도 먹어본 적 있지만, 맛있지는 않았어요. 이상한 것을 권해버리다니, 또 실수한 모양임다.
하지만 키요리 씨는, '방금 같은 이야기 좋아요'라며, 또 얼굴이 빨개질 법한 말을 하네요.
"제이 소울 브라더 씨는 척척박사네요. 그런 이야기를 가르쳐주면서 요리를 하면 손님들도 기뻐할 거예요"
설마했던 생활 상식이 도움이 됐네요.
저는 즐거운 이야기란 하루 씨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웃을 수 있는 화제만 생각했는데, 키요리 씨는 이런 이야기도 즐거워해주는 사람인가봐요. 그렇다면, 저도 이야기거리가 잔뜩 있슴다. 요리에 관해서라면 조금은 자신이 붙었거든요. 최근들어서.
사과꽃이 뜨거운 물을 빨아들이며 움직임이 둔해지더니, 차 위에서 꽃잎을 펼치기 시작했어요. 건져내고 완성된 차를 키요리 씨 앞에 내놓습니다.
"잘 마실게요"
양손으로 들어올려 향을 음미하고는 기뻐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한 모금 머금고는, '신기한 맛'이라며 미소짓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사과향이 좋아요. 씁쓸한 맛이 강한데 뒷맛은 상쾌하고, 어른의 맛이라는 느낌이려나요"
키요리 씨는 칭찬을 해주었지만, 저도 나름대로 요리사로서 수련을 쌓아온 몸인지라, 다소는 표정으로 정확한 감상을 알 수 있어요. 키요리 씨는, 아니 키요리 씨만이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는 맛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째서 이 차를 내놓았을까요. 살짝 자만한 것일지도 몰라요. 키요리 씨는, 제 요리를 언제나 기쁘게 먹어주는 사람이니까요. 살짝 실수한 것까지도.
평범한 차로 바꿀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키요리 씨는 '이것도 맛있어요'라며 사양하네요.
생각났어요. 저, 케이크도 만들었죠.
오늘은 요리 학교의 연습이라서, 평범한 둥근 케이크라 면목없지만요. 케이크를 '연습에 어울려준 답례'라는 명목으로 내왔어요.
키요리 씨는 사양했지만, 저도 살짝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말없이 끈질기게 권합니다. 씨름판 위의 천하장사처럼 끈질기게.
하루 씨에게 '밀당이 사랑과 씨름의 기본'이라 배웠거든요. 사랑은 아니고 씨름도 아니지만요.
"그럼, 잘 먹을게요"
키요리 씨는, 케이크를 한 입 먹더니 '으음─'하며 뺨에 손을 대고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은 먹는 모습도 아름답다고 새삼 생각하게 되네요.
"리무초의 자연스러운 향과 달콤함이 광활한 초원처럼 퍼져요. 부드러운 반족이 그 맛을 확 붙잡고 있어요. 기본적인 조리법과, 리무와의 분량이 완벽해서 생겨나는 맛이네요. 열매도 잘 삶아서 맛이 순하구요. 모든 작업에 정성과 상냥함이 넘쳐나요. 느긋하게 구름을 바라보며 리무와 열매가 피어나는 언덕에서 낮잠을 자는 듯한 포근하고 즐거운 기분이예요. 엄청 맛있어요"
게다가 감상도 굉장히 멋져요.
만약 '사람들 앞에서 여러 요리를 맛있게 먹고 감상을 말한다'라는 직업이 있다면, 그걸로 먹고 살아갈 수 있을 법한 사람이예요. 있다면 말이지만요.
"게다가 겉모습도 귀여워요. 이거, 엄청 중요하다구요"
무사히 인스타에 올린 모양이예요. 외형에는 정말 힘을 많이 썼거든요.
"케이크란 정말 신기한 음식이네요. 이것도 하루 씨에게 배운 건가요?"
제가 만드는 요리는, 가게의 메뉴 뿐만이 아니라 하루 씨에게 배우거나 함께 고안해낸 요리도 있슴다. 하지만, 케이크는 달라요. 선선대가 만화 고기라는 이름을 붙여준 소년 모험자에게 듣고 재현해낸 요리라고 들었어요.
하루 씨는 더욱 진화한 케이크를 알고 있어서, 이것저것 개량해 새로운 요리법도 배웠지만, 기본적으로는 선선대가 남긴 요리예요. 가게에서 내놓아봤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었기에, 오랫동안 봉인된 음식이었죠.
키요리 씨는, 살짝 놀랐나봐요. '소년 모험자' 부분부터.
"저기…… 왜 그러세요?"
"아뇨, 그"
그 모험자는, 어쩌면 하루 씨와 같은 '고향' 사람이 아닐까요. 라고, 키요리 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잘 보니 손도 떨고있는 모습이 보여요.
"그런데 마왕은 살아있죠. 어쩌면, 수많은 용사가, 엄청 옛날부터 몇 명이나 이 세상에 찾아왔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아무도 마왕을 쓰러트리지 못했다던가. 숲의 가장 깊은 곳에는, 지금껏 어떤 용사도 쓰러트리지 못했을 정도로 두려운 상대가 있을지도……"
무슨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한 키요리 씨. 하지만 저는 잘 모르는 이야기예요.
왜 저러는 걸까요. 왜 케이크를 먹는데 마왕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아무래도 제 이야기를 재밌다고 말해주는 사람인 만큼, 꽤나 별난 화제 전환이네요.
그렇지만 저는 마왕이나 모험자에 관해서는 잘 모름다. 연이 없는 이야기라서요.
"제이 소울 브라더 씨"
"어, 네"
"하루 씨가 계속 여기서 웃으며 지내기를 원하죠. 오래 살아줬으면 하죠. 같이 세상을 바꿔가고 싶으시죠"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내고 당황했지만, 하루 씨의 일이니 저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미소와 장수를 바라며, 고개를 열심히 끄덕입니다.
"그렇다면, 역시 하루 씨에게만 맡겨서는 안 되겠죠. 이건 저희들의 문제니까, 간단히 포기해선 안 돼요. 저도 강해져야겠어요"
키요리 씨는, 스스로에게 말하듯 중얼거립니다. '강해지고 싶다'라는 시스터도 흔하지 않은 것 같지만요. 역시 그녀도 별난 사람이라는 말일까요?
저도 별난 요리사라는 자각은 있고, 하루 씨도 아마 별난 창녀죠. 이 식당은 아마 제 대에서부터 위험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제이 소울 브라더 씨, 전투 기술은 배우셨나요?"
슬슬 키요리 씨가 이해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요리사임다. 지금은 능숙히 말할 수 있는 카리스마 셰프를 목표로 삼고 있죠. 전장에 가봤자 평범하게 구워질 뿐이라구요.
그냥 조금, 키요리 씨의 안목이라고나 할까요, 커다란 눈동자로 직시당하고 있자면, 이런 저라도 뭔가 해야만 하겠다는 압박이 느껴져요. 기름에 가까운 땀도 나고요.
"그러고보니, 하루 씨한테 '씨름'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어, 하루 씨한테 직접 말인가요? 아니 그보다, 씨름부라는 말은 전사를 말하는 거였을까요? 하루 씨에게 엄청 기대받고 있잖아요…… 질투나는걸요"
그럴까요. 조금 부끄럽슴다.
"그거, 어떤 기술을 쓰나요?"
"으음, 그럼, 직접 보여드릴게요"
살짝 쑥쓰럽지만, 가게의 넓은 곳으로 나갑니다.
하루 씨는, '야상의 청묘정'에서 매상 3위가 된 뒤로 넓은 방을 받았어요. 그리고 '모처럼 넓어졌으니 씨름을 가르쳐줄게'라며, 제게 씨름을 알려주었죠.
솔직히 말하면, 새롭고 기분 좋은 일인줄 알고 기대했는데, 그런 천박한 생각을 하던 저를 하루 씨는 굉장히 손쉽게 내동댕이 쳐버렸어요.
그렇게 가녀린 하루 씨가 저를 간단히 들어올리는 것도 놀랐지만, 그 뒤로 매번 2층에 올라갈 때마다 씨름을 하고 싶어하는 그 집착에도 놀랐어요.
'동아리 활동 같아서 재밌다'고, 하루 씨는 말했어요. 동아리 라는 단어도 저는 잘 모르지만, 하루 씨가 즐거워보여서 저도 즐거워요. 그저, 엄청난 소리가 나서 가게 사람들에게 혼나는 듯하지만요.
그걸 계기로, 다른 사람 앞에서도 해보려고 해요. 혹시나 무서워할지도 모름다. 그래도 매일 열심히 연습한 성과를 보여주겠슴다.
양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가슴 위를 손바닥으로 탁 친 다음, 무릎 꿇고 앉습니다.
그리고 상대방 허리춤의 샅바를 붙잡고, 무릎을 기역자로 세우며 일어섭니다.
"……그게 뭔가요?"
키요리 씨는, 어리둥절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저는, 이거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안 좋은 예감이 들면서, '씨름임다'라고 대답했어요.
"어, 그게요? 살짝 이해가 안 되네요, 처음 보는 동작이예요"
"하루 씨가 말하기를, 이게 씨름의 기본적인 인사 같은 거라고…… 그래서, 그, 2층에 올라가면 일단 이거를 함다"
"둘이서, 마주보고요?"
"네"
"혹시, 진지하게요?"
"진지함다"
"아하하하핫. 아, 죄송해요. 그래도 상상했더니, 배가 아파서. 죄송해요. 아하하하핫"
몇 번이나 사과하면서, 그래도 복부의 간질간질한 부분에 심각한 자극을 받았는지, 키요리 씨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어요.
역시 전투 기술이 아니었슴까. 그래도, 키요리 씨를 웃게 해주었으니, 다행임다.
"정말 두 분은 즐겁게 지내시네요"
눈가를 훑으며 키요리 씨가 말합니다. 하루 씨도 키요리 씨도 즐겁다고 말해준다면, 하는 보람이 있슴다. 씨름, 좀 더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씨름부 씨는…… 아, 죄송해요, 제이 소울 브라더 씨는"
"저기, 씨름부라고 불러도 됨다. 저도 익숙해졌구요"
"아뇨. 제이 소울 브라더 씨라고 부르고 싶어요. 모처럼 안 본명이잖아요"
굳이 고쳐 말하면서, 저를 바라봐요.
키요리 씨는 정말 아름답게 생겼어요(물론 하루 씨도 이쁘지만요. 아, 루페 씨도요).
저야 지금까지 여성과 전혀 인연이 없었기에, 이런 사람들과 알게 되어서, 정말이지 최근 몇 개월동안 인생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루 씨에게 한 눈에 반해버려 창관까지 슬금슬금 기어들어간 무렵부터요.
"제이 소울 브라더 씨는"
그러고보니, 키요리 씨가 말하던 도중이였죠. 그녀는 다시 한 번 제 이름을 부르고는, 어째서인지 말을 멈추고, 얼버무리듯이 미소지어요.
"제이 소울 브라더 씨는, 정말 하루 씨를 좋아하시네요─"
키요리 씨를 대할 때 유일하게 거북할 때는, 이렇게 진솔한 말로 훅 들어올 때예요.
"어, 아, 아으"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서, 한결같이 흘러대는 땀을 닦기만 합니다. 하지만 닦아도 닦아도 달아오른 체온 탓에, 마치 제가 커다란 만화 고기라도 된 양 착각까지 일기 시작해요.
"……그런 점, 참 좋아해요"
키요리 씨는,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또 예의 훅 들어오는 단어인데, 어째서인지 키요리 씨는 자기 자신에게 훅 들어가듯 가슴을 부여잡고 있어요.
"한 가지 일에 열중하고, 순수하고. 언제나 정말 아름다운 마음씨를 보여주시잖아요. 저는, 지금까지 줄곧 하루 씨처럼 되고 싶어서 노력해왔지만, 사실은 요즘, 진짜로 목표로 삼아야 할 모습은 제이 소울 브라더 씨가 아닐까 생각해요"
수줍어하듯 입술을 앙물고 미소지으며, 키요리 씨가 고개를 듭니다.
얼굴이 새빨개요.
"저, 제이 소울 브라더 씨가 좋아요"
그리고, 시간을 멈추는 마법을 맛보았어요.
제 호흡과, 심장까지 멈춰버려서, 다급하게 숨을 들이쉽니다.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멈춘 것 같아서 오히려 훅 들어왔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아니 그보다, 너무나도 뜬금없는 일격이라, 머릿속이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갑자기 이상한 말 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 씨를 한결같이 좋아하는 제이 소울 브라더 씨니까요. 당신의 그런 자세나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이니까요, 저를 봐줬으면 좋겠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키요리 씨가 말합니다. 신경쓰지 말라는 것도, 지금 상태로는 꽤나 어렵지만요.
"당신의 마음에 끼어들고 싶지는 않고, 제가 바라는 관계도 지금 이대로가 완벽해요. 그저, 어떡해서도 이 마음을 전해두고 싶어서요. 아마도 저는, 또 더럽혀질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 전에, 적어도"
저는, 그녀의 고백을 거의 이해도 못했어요. 하지만, '더럽혀진다'라니 무슨 말일까요. 그러고보니, '강해지고 싶다'고도 말했던 그녀는, 역시 시스터 일과는 다른 무언가를, 그것도 터무니없는 짓을 벌이려는 것만 같아요. 그래서인지, 묘한 가슴의 고동이 느껴져요.
그래도 그런 일에, 저 따위가 개입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우물쭈물대는 사이에, 키요리 씨는 이야기를 정리하듯, 가슴 앞에서 손뼉을 쳐요.
"라니, 이상한 말 해버려서 죄송해요. 자기 마음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가장 가까이에 있을 텐데, 금방 보이지 않게 되어버리고. 후훗"
그 말에는 완전 동의해요.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게 되고는 하거든요.
지금도 어째서인지,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서, 머리도 잘 돌아가지가 않아요.
"어라?"
키요리 씨가 고개를 갸웃거려요. 코를 킁킁거리더니, 눈을 크게 뜨고요.
"씨름부 씨, 아니, 제인 소울 브라더 씨, 고기!"
"아"
깜빡했어요, 만화 고기를 굽던 도중이었죠.
타버린 고기 덩어리를 다급히 거두어들이려다, 맨손으로 만져버려서 떨어트리고 말았어요. 제 손까지 만화 고기처럼 구워질 뻔했어요.
"아뜨뜨……"
"괜찮으세요, 제이 소울 브라더 씨"
키요리 씨가 치유 마법을 걸어줍니다. 보통은 꽤나 비싼 값이 드는 마법이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값을 지불하겠다고 말해는데도 거절당했어요.
"저희들은 언제나 제이 소울 브라더 씨에게 덤으로 음식을 얻어먹기도 하니까, 이 정도는 해드릴게요. 그보다도, 고기는 아깝게 됐네요"
탄 상태로 바닥에 굴러다니는 만화 고기를 주워듭니다.
이래서는 이제 손님에게는 낼 수 없어요. 하지만, 버릴 수야 없죠.
"겉면을 걷어내면, 먹을 수 있을 거예요"
고기에 식칼을 찔러넣습니다. 탄 부분 아래에서, 좋은 빛깔의 육즙이 흘러나옵니다.
"와, 맛있겠어요. 다행이다, 괜찮았네요"
맞아요. 저희가 먹을 몫으로는 쓸 수 있게 됐슴다. 조금 더러워졌다고 버리지는 않아요.
"어떤 것이라도, 맛있는 요리로 만들 수 있슴다. 더러워지거나 흠집이 있다고 해서, 못쓰지는 않아요"
"정말이네요. 탄 고기 아래쪽은 이렇게나 신선하게 익었으니까요"
"중요한 건 내용물이죠. 게다가, 요리는 여러 재료와 섞여서 만들어지니까요. 조금이라면 문제되지 않아요, 네"
"오히려 향도 좋은걸요. 육즙도 잔뜩 흘러나와서 맛있어보이구요"
저로서는, 방금 전에 '더럽혀진다'고 말했던 키요리 씨에게, '아무리 더럽혀지더라도 키요리 씨는 아름다운 사람이예요'라는 생각을 돌려 말할 셈이었는데, 말주변이 서툴러서 그런지, 혹은 키요리 씨도 진짜 배고파서 그런지, 평범하게 고기 이야기로 다뤄졌어요.
그래도 뭐, 괜찮아요. 맛있겠다고 말해주었으니, 고기도 좋아하겠죠.
"그, 혹시 괜찮으시면, 이것도 드시겠어요? 가게에서 내놓을 수 없는 요리니까, 값은 받지 않을게요"
"어, 괜찮은가요. 먹어버려도?"
"네. 지금 양념을 칠게요"
하루 씨가 직접 전수해준, 높은 위치에서 멋있게 소금을 뿌리는 모습을 선보입니다.
'그 동작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라고, 키요리 씨가 진지하게 물어봐서, 또 대답을 못해 난처해졌어요.
역주) 본문에 등장한 하루가 좋아하는 소금 뿌리는 동작은 솔트 배(Salt Bae)라 불리우는 누스렛 괵체의 이 동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접 언급은 나와있지 않아서 제 뇌피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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